2017-03-03 KES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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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한국기업 독일 유명전시회 참가열기 ′뜨겁다′
글쓴이 KESPA
내용 전시회의 나라로 일컬어지는 독일. 독일에도 세계경기 침체의 한파가 세차게 몰아치고 있다.
독일 정부가 예상하고 있는 올해 독일 경제성장률은 마이너스 2.25%에 달한다. 이 같은 불황 속에서 오는
11월 18일부터 21일까지 개최될 독일 뒤셀도르프 국제의료기기전시회(Medica 2009 Dusseldorf)에 참가신청이
마감됐다. 과연 그 결과는 어떨까?

“공동관 40개사, 개별참가 94개사가 참가 신청을 했다. 경기 침체에 따라 참가 업체 수가 줄 것이라는 일반적인
예상과 달리 지난해보다 30개 사가 늘어난 134개 업체가 참가신청을 해 최종 결정을 기다리는 곳이 많다.”

세계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뒤셀도르프 메디카 2009’의 한국 업무를 전담하고 있는 라인메쎄(주) 박정미 이사는
“세계적인 유명전시회는 전시회 참가를 통해 불황을 타개하려는 기업들이 오히려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그는 “제품만 우수하면 경기침체와 상관없이 전시회를 통해서 얼마든지 비즈니스를 확장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경기침체에 아랑곳하지 않고 한국기업 및 참관객의 독일 전시회 참여 확대에 비지땀을 흘리고 있는 그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라인메쎄 사무실에 만나봤다.

-독일 전시의 산업은 어떤가.
전시회의 나라 독일로 불러질 만큼 다양한 전시회와 유명전시회가 많다.
독일은 연 전시와 전시사만 해도 몇 백 곳이 된다. 세계에서 규모가 10만m2 이상인 대형전시장이 독일에만 9개다.
라인메쎄가 맡은 전시회 중 한국 업체가 가장 많이 참가하는 ‘메디카(Medica, 국제의료기기전시회)’와
‘아이디에스(IDS, 치과장비기자재박람회)’, ‘K전시회(국제플라스틱 및 고무 박람회)’ 등은 방문객만 10만 명
이상이 된다.
독일 전시는 부스 장치 기간만 평균 열흘에서 부피가 큰 품목인 인쇄기기 전시회의 경우 한 달까지도 준다.
우리나라는 최대 3일이다. 독일 전시는 그 만큼 규모가 크고 신경을 많이 쓴다는 것이다.
독일에서는 전시가 많이 열리다 보니 전시품 운송과 관련해 물류 운송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질 정도다.

-독일의 전시의 특징은 무엇인가.
독일에는 세계적으로 영향력 있는 전시회가 많다.
1,2차 세계대전을 전후로 독일의 전시 역사가 시작됐다. 따라서 전시회와 전시장의 역사가 길다.
역사성만큼 유명 전시회가 많은 독일은 전시장 부스 사용료가 전체적으로 다른 나라에 비해 싼 편이다.
독일의 전시 주최자는 전시장을 소유하고 있는 경우가 많아서 주최자가 직접 전시하는 경우에 전시 참가비용이
저렴하고 전시장을 임대해주는 경우에는 비싸게 받는다.
이에 비해, 우리나라는 전시장 소유주가 직접 주최하는 전시회나 임대하는 경우 모두 다른 나라에 비해 부스
사용료가 낮다. 우리 전시장의 부스 임대료가 매우 싼 것은 오히려 문제가 될 수 있다.

-싼게 비지떡이라는 말도 있다.
임대료를 싸게 받으면 그만큼 홍보나 마케팅 비용을 사용할 수 없게 된다.
전시회 자체의 홍보마케팅이 활발치 못하게 되는 것이다.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하지 못하면 참가기업과 참관객이 줄게 된다.
마지막엔 전시 자체가 부실해지는 결과를 초래한다. 즉, 전시장 임대료가 싸지면 역효과가 날 수 있다.
전시회의 가치만큼 임대료를 측정해서 비용을 적정 수준으로 올려야 한다.
적절한 임대료는 전시회를 유명전시회로 만드는 동력이 될 수 있다.

-독일전시회가 명성을 얻는 이유는.
업체들이 바이어 유치를 위해 공격인 마케팅 방법으로 전시회에 참가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전시회도 홍보를 해야 사람이 모이고 전시가 번성하게 되는 것이다.
유명전시회가 유명한 데는 이유가 있다.
유명전시회는 부스 비용이 비싼 만큼 그 비용으로 전시 홍보용 책자와 해외 바이어 유치 설명회, 광고 우편물
제작 및 전시관련 그림이 삽입된 스티커 등을 만들어 선전한다.
홍보 할수록 많은 사람이 모이게 되고, 참관객이 모이면 참가 희망업체도 늘어나 수준 높은 전시회로 만들 수
있는 것이다.

-독일전시 참가 구성은 어떻게 하나.
전시참가는 개별참가와 공동관을 구성해 참가하는 방법 두 가지가 있다.
개별 참가의 경우 참가 업체의 품목에 맞는 분야별 부스가 배정된다.
업체의 얼굴과 마찬가지인 부스도 제품에 맞는 콘셉트대로 독창성 있는 장치를 구현 할 수 있어 획일적이지 않다.
부스 위치 배정은 그러나 공동관보다 불리 할 수 있다.
공동관으로 들어오는 업체들을 신경 쓰다 보면 개별로 참가하는 한 업체에게는 신경을 덜 쓸 수 있어 부스위치가
불리 할 수 있다.
공동관은 정부보조가 많기 때문에 참가비용도 비교적 저렴하며 전시회 초보도 정부의 지원으로 편하게 다녀
올 수 있다. 주최측의 입장에서 공동관은 한 곳에 많은 업체가 몰려있기 때문에 부스 위치에도 신경을 쓰게 된다.
문제가 있다면 각 품목별 부스 특성이 사라지고 교복 입은 집단 같이 획일화 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공동구성한 부스는 자신의 업종에 딱 들어맞는 홀이나 부스를 배정 받지 못해 자신의 품목에 맞는 바이어를
많이 못 만나게 되는 최악의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이런 단점 때문에 요즘 업체들은 각 회사의 이미지를 살릴 수
있는 개별 전시회 참가를 많이 하는 추세기도 하다.

-라인메쎄의 향후 역할은.
‘라인메쎄’는 업체에게 좋은 전시회 참가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주최측과 유기적인 정보교환을 하며 종합적인
정보 제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전시회 참가에 있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회사 제품의 우수성이다.
제품의 우수성만 있다면 어떤 전시회도 어려움 없이 참가가 가능하다.

라인메쎄(주)는 어떤 회사?
지난 2005년 4월 한독상공회의소의 전시팀에서 별도 회사로 분리 독립했다.
서울시 용산구 한남동 27-7에 위치한 라인메쎄(주)는 독일의 메쎄뒤셀도르프와 쾰른메쎄의 한국대표 역할을
맡고 있다.
국제의료기기전시회(MEDICA)와 국제플라스틱 및 고무 박람회(K전시회), 쾰른 치과기자재박람회(IDS),
국제공작기계 및 자동화 박람회(METAV) 등 올해와 내년에 두 지역에서 열리는 56개 전시회를 대응하고 있다.
독일의 메쎄뒤셀도르프와 쾰른메쎄와 계약을 맺고 각 전시장, 전시회의 한국기업 참가와 방문객 유치 등이
주 업무다. 메쎄뒤셀도르프측이 체코의 BVV전시장에 50% 지분투자를 하고 있어 이 전시장의 한국 업무도
맡고 있다. 의료기기관련 전시 주최사인 IGedo Company의 전시 업무도 라인메쎄에서 담당한다.
박정미이사는 한독상공회의소에서 17년간 전시관련 업무를 담당하다 4년 전 라인메쎄가 분리될 때 창립멤버로
참여했다.





2009. 03. 21
주간무역 김성경 기자
첨부파일 주간무역(29).jpg
날짜 2009-03-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