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3-03 KES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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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주간무역<제299호>"전시서비스 든든한 기둥 되겠다" - 2012/02/06
글쓴이 KESPA
내용 -한국전시서비스협회가 출범한지 4년째다. 얼마만큼 성장했나.
우리협회는 전시서비스에 관한 지식 및 선진기술의 조사연구와 정보제공, 전시서비스종사자 교육, 전시서비스업에 대한 인식제고 등을 목표로 2008년 창립됐다. 창립 후 60여개의 업종을 유사한 기능끼리 묶어서 물류, 렌탈, 시설, IT,인력, 기타 등 6개 분과를 편성해 체계화 했다. 현재 지경부장관 등록증을 받은 380여개의 업체가 활동하고 있으며, 이 중 150여개의 업체가 우리협회에 가입해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협회는 등록증을 받은 업체 중 유능한 업체를 선별해 회원사로 영입하여 협회의 서비스 제공 역량을 키워왔다. 또한 서비스의 질을 개선하기 위해 회원사에 대해 정기적인 교육을 실시하고, 회원사간 활발한 교류를 통해 전시의 품격을 높일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중이다. 지난해 6월 있었던 제 26차 IELA(국제전시물류협회) 총회개최에 성공하는 등 국내외적으로 한국전시산업의 위상을 높이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해 서울 IELA총회는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다. 이를 계기로 국제회의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는데.
지난해 6월 23일부터 26일까지 나흘간 서비스협회 차원에서 전시 물류 쪽 국제총회인 IELA(국제물류협회)총회를 한국에 유치해 성황리에 마쳤다. 70개국 외국 업체의 CEO급 인사 300여명이 방문, 한국의 전시물류가 상당히 발전돼 있다는 것을 인식시킬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됐으며 국내 전시산업의 체계적인 지원 및 산업 구조를 선진화하여 경쟁력을 갖는 자리였다. 앞으로 한국에서 국제회의를 유치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힘쓸 계획이다. 올해는 전시산업 관련된 모든 업체들이 모이는 회의인 ESCA 총회를 한국에 유치해 볼 생각이다. ESCA 총회는 전시산업에 관련된 렌탈, 인력경비 등 총 망라된 회의로 국내 전시업계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또한 국제기구인 ESCA와 협의하여 분과별로 한국의 해외전시기법을 많이 알리기 위해 노력중이다.

-2009년 포천지역과 파주지역이 전시물류단지로 최종 선정됐다. 이후 물류단지 조성산업은 순조로운가.
먼저 전시물류단지조성사업은 궁극적으로 전시산업의 기초산업인 서비스업종의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한 것이다. 전시장 주변에 전시관련 배후단지를 조성하여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전시회 전체가 밝아질 것을 기대해 적극 추진중이다.
지난 10일 물류단지 조성과 관련해 마지막으로 모임을 가졌으며, 현재 김포화물터미널쪽에 협회 회원사중 신청 업체들을 참여시켜서 6000평정도 되는 부지를 매입했다. 1차적으로 이곳에 먼저 단지를 형성할 것이다. 코엑스와 킨텍스 중간지점에 있는 행주대교 근처여서 교통 지리적 조건 또한 좋을 것으로 본다. 이 사업은 거리, 주변여건, 전시장과의 관계, 비용 등 많은 것들을 고려해야 하는 사업으로 많은 협조가 필요한 사업이기도 하다. 때문에 전시관련 기관 및 정부에서 많은 관심과 협조를 해주었으면 한다.

-물류단지조성사업 외에 올해 추진하고 있는 역점 사업은 무엇인가.
우선 인프라 구축을 위한 물류단지 조성에 주력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회원사를 대상으로 지금까지 시행해오던 각종교육사업을 더욱 확대해 추진할 것이다. 먼저 지난해부터 업체를 대상으로 전시컨벤션학과가 있는 한림대학교와 한림국제대학원에서 1년에 한 번 대학원교수와 유명강사를 초빙해 시행했던 CS교육, 안전교육 등 일반 교육사업은 올해부터 횟수를 늘려 1년에 두 번 진행할 것이다. 또한 올해도 역시 업체들을 해외 대규모 전시회에 파견해 선진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할 것이다. 2010년 중국으로 6개 업체를 처음 파견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해 싱가포르와 홍콩에 12개 업체를 지원했으며, 올해는 20개사를 미국 쪽 음향전시회 또는 독일 하노버 전시회에 파견해 선진 전시서비스업에 대해 배울 기회를 줄 예정이다. 앞서 언급했던 국재 총회 유치에도 꾸준히 힘쓸 것이다.

-지난 2008년 전시산업 발전을 위해 전시발전법이 제정됐지만, 실제 업계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는 지적이 있다.
전시산업발전법이 제정된 이후, 법률상 지식경제부 전시산업등록증을 가진 업체만 전시장에서 사업을 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이러한 등록증을 요구하는지조차 모르는 사업자들이 태반이다. 만일 등록증 없이 전시산업을 하다가 적발되면 처벌을 받기도 하지만 이 사실도 알지 못한 채 활동하고 있는 업체가 매우 많다. 전시산업발전법에 대한 홍보가 부족할 뿐 아니라, 특히 전시장 아닌 엑스포 같은 컨벤션 이벤트 쪽은 문화체육관광부나 행정안정부에서 하는 행사가 많기 때문에 등록증에 대해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것이다.
정부기관에서는 법을 만들긴 했으나 홍보 부족으로 알고 지키는 사람이 거의 없으니 매우 안타깝다. 협회차원에서 직접 홍보를 하기도 하고, 문광부와 행안부 등 정부기관에 공문을 보내기도 했다. 하지만 큰 변화가 없는 것이 실정이다.
전시산업발전법 발효 후 제대로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여전하다. 정부 부처간의 홍보가 시급하다는 것을 인지했으면 한다.

-전시업계의 난립화로 상당수가 영세성을 면치 못하고 있다.
옳은 지적이다. 전시개최 흐름을 보면 일반적으로 용역 발주 시 주최나 장치 등에 끼어서 발주되는 경향이 아주 많다. 그러다 보면 무자격자가 시공을 하는 경우가 발생하고, 무리한 가격 경쟁과 덤핑으로 서비스 질이 떨어져 업체에 큰 부담을 주게 된다.
결국 업체들은 영세성을 벗어날수 없게 된다. 당장은 서로에게 이익이 될수 있을지 모르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커다란 걸림돌이 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이 같은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발주자가 먼저 특정분야별 분리발주를 해야 한다. 분리발주가 곤란한 경우는 컨소시엄을 통해 입찰할 수 있도록 해야 업체의 건전성이 확보될 것이며, 서비스의 질도 향상될 수 있다. 또한 소규모로 차려서 잠깐 하다가 그만두는 경우가 굉장히 많다. 이는 20년 전부터 고질적으로 고쳐지지 않고 있는 현상이다.
어느정도 규모가 되는 업체가 사전에 철저한 준비를 해서 들어와야만 성공할 수 있다.
무작정 한 두개의 업체를 보고 전시업계에 들어와선 안 된다.

-끝으로 올해 전시업계의 전망을 어떻게 보는가.
글로벌 재정위기로 올해 전반적인 시장이 침체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하지만 ′위기가 기회′라는 말이 있다. 제일 어려운 순간 돌파구가 생기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전시라는 산업은 ′해외시장′이라는 돌파구가 있다. 경제가 어려워지면 해외전시 등 해외시장에 전시를 개척하려는 업체가 많아질 것이다. 국내전시가 다소 위축될 수도 있겠지만, 해외전시가 늘어나 국내보다 해외시장이 지난해보다 더 커질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해외전시가 확대되면 전시 관련한 다양한 산업의 업체들도 해외시장에 활발하게 진출하게 되므로 좋은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 해외시장으로 눈을 돌려보는 것도 위기를 극복하는 좋은 대안이 될 것이다. - 채송화 기자-
첨부파일
날짜 2013-0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