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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킨텍스, 아시아 대표 전시장으로 우뚝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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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KESPA |
내용 |
대한민국 대표 전시장 킨텍스(KINTEX)가 지난 20일 제2전시장을 짓기 위한 첫 삽을 떴다. 킨텍스는 이날 오후 2시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동 제2전시장 부지 내 행사장에서 기공식을 열고 공사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날 기공식에는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 김문수 경기도지사, 강현석 고양시장, 조환익 코트라 사장, 김중겸 현대건설 사장, 손범규 국회의원, 한준우 킨텍스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킨텍스 한준우 대표이사는 기념사에서 "우리나라 전시산업을 국제적인 수준에 올려놓겠다"며 "우리나라 전시산업을 2012년까지 세계 10위권으로 도약시키겠다는 정부의 목표를 달성하는 데 킨텍스가 디딤돌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국제적 전시장으로 발돋움 제2전시장은 대화동 일대 부지 21만4900여㎡위에 전시면적이 5만3975㎡인 제1전시장과 거의 비슷한 규모인 5만4624㎡로 세워진다. 공사비용은 건축비 3428억원을 포함해 총 사업비 3591억원이 책정됐다. 작년 12월 시공사로 ㈜현대건설 컨소시엄을 선정했고, 오는 6월 실시설계가 마무리되면 7월부터 건물 본 공사에 들어간다. 2011년 9월 완공 예정이다. 김봉석 경희대 컨벤션경영학과 교수는 "제2전시장 완공을 계기로 우리나라가 아시아 마이스(MICE·Meet ings, Incentives, Convention & Exhibition Industry) 산업의 중심축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처음부터 국제적인 전시장을 목표로 탄생한 킨텍스는 제2전시장을 추가로 건립하면 제1전시장을 포함해 총 10만8599㎡의 전시공간을 확보해 아시아 내 4위, 세계 35위권 규모의 국제전시장으로 올라서게 된다. 이를 바탕으로 국내 전시 및 연관 산업이 한 단계 발전하는 계기도 마련할 수 있다. 킨텍스 측은 그 동안 국제적인 대형 전시회를 유치할 수 있는 기준인 10만㎡ 규모에 미치지 못해 국제적인 전시를 유치하기가 어려웠던 만큼 제2전시장을 완공하면 국제통신박람회나 국제섬유기계전(ITMA)같은 대형 국제전시회를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시장 외 1만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다목적 행사장도 함께 들어선다. 제2전시장 건립기간 중 경기도 내에서 생산유발 효과와 임금유발 효과는 각각 4532억원, 737억원이며 고용유발 효과는 2592명, 전국적으로는 생산유발 효과 7754억원, 임금유발 효과 1266억원, 고용유발 효과 4608명에 이를 것으로 킨텍스는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킨텍스는 제2전시장 개장 이후 발생할 것으로 보이는 다양한 파급효과에 더 큰 기대를 걸고 있다. 킨텍스 주변 27만㎡ 부지에는 지하 5층, 지상 9층 규모로 건립돼 2010년 상반기에 준공 예정인 복합쇼핑몰 레이킨스몰과 국내 최대 규모의 아쿠아리움, 스포츠몰 등 상업시설이 조성될 예정이다. 또한 2조3822억원을 들여 경기도가 고양시 장항동 및 대화동 일대에 개발 중인 한류월드는 한류 관련 시설 및 테마파크, 숙박시설 등을 제대로 갖추고 개장하면 킨텍스와 더불어 시너지 효과를 발휘, 연간 유동인구가 1000만명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황희곤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국제적 규모의 유명 전시회를 유치하면 국내 전시산업의 위상을 높이게 됨은 물론 항공, 관광, 숙박, 먹을거리, 레저 등 연관 산업들과 고용시장에까지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우리나라 전시회에 참가한 바이어들이 전시회에서 쓴 돈은 일반 관광객들이 지출한 돈의 2.4배에 달하고, 해외 바이어 3명을 유치하면 1500㏄ 승용차 1대를 수출한 금액과 맞먹는다. 규모 면에서 세계 최대를 자랑하는 도쿄모터쇼에는 전세계 300여 개 이상의 업체가 참여해 승용차와 모터사이클 등을 출품한다. 관람객은 해마다 150만명 이상 다녀간다. 이러한 이유로 최근 전시·컨벤션 전문 전시장들은 ′규모의 경제′를 이루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 대구 엑스코(EXCO)는 5년째 가동률이 70%를 웃돌 정도로 포화 상태에 이르자 작년 연말 기공식을 열고 남쪽 주차장 부지에 기존 전시면적(1만1617㎡)의 2배에 달하는 전시장을 새로 짓고 있다. 엑스코는 전시장 확장공사가 마무리되는 2011년부터 1000부스 이상의 대형 전시회를 개발,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부산 벡스코(BEXCO)는 전시장을 2만㎡ 추가로 확충할 계획이다. 4500㎡의 컨벤션 시설과 8860㎡(4000석 규모)의 극장식 회의시설(오라토리엄)도 각각 만든다. 올해 기본·실시설계를 하며, 2010년 초 동시 착공에 들어가 2012년 6월 완공할 예정이다. 공사가 끝나면 전시장 규모는 4만6508㎡로 늘어난다. 2009. 03. 23 조선일보 김경은 기자 |
첨부파일 | 조선일보.gif |
날짜 | 2009-03-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