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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국내 최대 전시장 킨텍스 “그래도 좁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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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KESPA |
내용 |
두배로 “전시공간 10만m²로 확장” 세계로 “더 많은 국제전시회 유치” 2전시장 공사 20일 시작… 2011년 ‘국제용’ 도약 국내 최대 규모의 전시장인 경기 고양시 킨텍스가 재도약한다. 현재 22만3909m² 용지에 5만3975m²의 전시면적을 갖추고 있는 킨텍스는 20일 제2전시장 공사를 시작한다. 킨텍스는 공사가 끝나는 2011년이면 제2전시장의 전시면적(5만4200m²)까지 합해 총 10만8175m²의 전시면적을 확보하게 된다. 대부분의 국제적 전시회 주최 측은 전시장 측에 10만 m²의 전시면적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10만 m²는 각 전시장이 ‘국내용’인지 ‘국제용’인지 구별하는 중요한 기준이 되고 있다. 킨텍스가 제2전시장까지 갖추면 3년마다 개최되는 국제통신박람회(ITU)와 4년마다 열리는 국제섬유기계전(ITMA) 등 세계적 명성을 얻고 있는 전시회 유치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또 국내에서 가장 큰 규모인 서울모터쇼와 공작기계전시회 등의 행사 규모도 지금보다 더욱 커져 세계적인 전시회로 성장할 잠재력을 갖게 된다. 킨텍스 한준우 대표이사는 “제2전시장은 한국이 국제적 전시장을 갖춘 전시 선진국으로 진입한다는 의미가 있다”며 “하지만 독일, 이탈리아 등 앞선 국가들에 비하면 아직도 갈 길이 멀다”고 말했다. 독일의 하노버 전시장 49만5000m², 이탈리아 밀라노 전시장 34만8000m², 파리 전시장 22만2000m², 중국 광저우 전시장 33만8000m² 등 전시 선진국들은 킨텍스보다 훨씬 큰 전시면적을 확보하고 있다. 아시아권에서는 킨텍스가 전시면적으로 선두권을 유지하고 있으나 홍콩은 5조9981억 원 규모의 호텔 숙박업 세금(3%)을 폐지하는 등 전시산업을 파격적으로 지원해 육성하고 있다. 올해 예상되는 전시장 가동률이 54%로 사실상 포화상태를 이룰 것이라는 점도 서둘러 확장공사를 시작한 요인이다. 전시장은 행사 전에 공사 등 준비기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전시장 가동률이 50%를 넘어가면 포화상태나 다름없다. 전시장의 특성상 전시회를 열기 위해서는 많은 인력과 해외 바이어가 몰려들기 때문에 킨텍스 주변의 관련 산업도 개발이 한창이다. 한류와 관련된 볼거리를 제공해줄 한류월드(옛 한류우드)가 99만여 m²에서 공사 중이며 차이나타운과 상업시설도 킨텍스와 인접한 땅에서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최근의 경기 불황으로 아직 공사를 시작하지는 않았지만 실내 스키장 등을 갖출 스포츠 몰과 2만9000m² 용지에 수족관을 갖출 아쿠아리움 건립도 예정되어 있다. 하지만 전시장과 가장 밀접한 호텔이 아직 구체적으로 추진되지 못하는 게 단점이다. 우선 협상 대상자로 정해졌던 외국계 투자회사가 계약조건을 이행하지 않아 계약이 무효로 돌아가면서 다른 업체를 찾고 있으나 최근의 경기침체로 마땅한 업체가 나서지 않고 있다. 킨텍스 측에서는 여의치 않을 경우 킨텍스 용지 내에 비즈니스급 호텔을 직접 건설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정부가 킨텍스에서 서울 강남까지 직통으로 연결되는 대심도(大深度)철도 노선을 유력하게 검토 중이고 현재 공사 중인 제2자유로도 킨텍스와 인접해 있어 서울과 이어지는 교통망은 한층 나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2002년 12월 경기도와 고양시가 각각 33.74%, KOTRA가 32.52%의 지분을 투자해 설립됐다. 2005년 4월 첫 전시회를 시작해 개장 이듬해에 가동률 50.9%를 나타냈다. 개장 2년 만에 서울모터쇼, 한국기계산업대전, 서울국제공작기계전 등 국내 전시회 빅7으로 불리는 대형 전시회를 모두 개최하고 있다. 2009. 3. 12 동아닷컴 이동영 기자 |
첨부파일 | 동아일보.jpg |
날짜 | 2009-03-23 |